칼럼

  • 1[칼럼10]시니어, 자존감을 높이거나 유지하는 좋은 방법 

    - 마음의 건강상태, 건물의 기초공사와 같은 맥락과 이치에서의 자존감
    자존감에서 나의 성공과 행복의 길을 열다


    △자존감 향상 10계명

    첫째,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세수를 하자(가급적이면 샤워를 해서 머리까지 감는 것이 좋다)

    둘째, 거주지 주변의 공원이나 운동장을 한 바퀴 돌면서 경비 아저씨나 청소 아줌마를 만나면

    셋째, 밝은 표정과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그리고 만나는 사람에게 가볍게 인사하자.

    넷째, 주변 도서관에 나가서 책은 안 읽더라도 아침신문은 읽으면서 세상 흐름을 파악하자.

    다섯째, 유튜브도 늘 보는 것만 보지 말고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접하도록 하자.

    여섯째, 가끔은 젊은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곳에 가서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자.

    일곱째, ’메타버스‘니 뭐니 이상한 소리같이 들리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교육이나 세미나가 있으면 못 알아듣더라도 자주 기웃거리자.

    여덟째, 매일 똑같은 이야기만 하지 말고 하루에 한 가지라도 새로운 이야기를 나누자.

    아홉째, 매일 세상으로 출근하는 나는 아직도 충분히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열번 째, 감사 노트 작성

    - 사소한 일 3가지를 매일 적어본다.

    예) 창문을 열어 공기가 환기되어 가족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창문을 연 나 자신에게 감사.

    - 1주 정도는 동일 내용으로 감사 노트를 작성해도 괜찮다.

    궁극적으로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을 존중하되 특히, 어린 아이에게도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 나와 내 사람이 귀하듯 다른 사람도, 그들 주변의 사람들도 누군가의 귀한 가족이고 이 공동체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위에 열거한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의 핵심은 시니어 자신이 스스로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으로 자각하기 위해서 매일 세상으로 출근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더 이상 변화와 성장을 거부하는 “꼰대”로 불리기 싫은 시니어는 당장 내일 아침부터 세상 밖으로 출근을 해보시는 것이 어떨는지요? 다가오는 2022년에는 “존경받는 어른”으로 거듭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 2[칼럼9] ‘꼰대’ vs ‘존경받는 어른’

    - 자존감을 높이려면 매일 세상으로 출근하라

    시니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서로 다른 단어가 있다. ‘꼰대’ 또는 ‘존경받는 어른’ 이 바로 그러하다. 같은 연배에 누구는 ‘꼰대’ 로 불리고 누구는 ‘존경받는 어른’으로 불리는가?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동네 공원을 지켜보면 많은 사람이 나름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는 다수의 시니어가 나와서 하는 행동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공원 내 어린이 놀이터 주변에서 손자의 뛰어노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사람, 공원의 깨끗 한 환경 유지를 위하여 떨어진 나뭇가지나 낙엽을 정리하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사람, 벤치에 앉아서 정신없이 유튜브를 보는 사람,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않고 음악 소리를 크게 틀고 지나가는 사람, 보기 드물게도 책을 펼쳐놓고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 등 다들 마스크 를 써서 그런지 예전처럼 밝은 얼굴을 볼 수 없 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자신만의 생활을 누리는 것 같다.

    △자존감 높은 시니어들 의외로 많아
    우리 주위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자존감이 높은 시니어들을 의외로 자주 볼 수가 있다. 초·중·고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세 번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82세의 박선민 할머니, 실버야구단 소속의 최고령 투수로 활약 중인 70세의 한용택 씨,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 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우유를 넣어 카페라테를 만드는 68세의 이오남 씨, 새벽 4시 기상과 함께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헬스 마니아인 71세의 황경자 씨 등이 제2의 삶을 찾아서 새로운 자기 인생의 꿈에 도전하는 멋진 시니어의 모습을 보여주는 ‘존경받는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강요하는 폭군 vs 유연한 헬퍼
    ‘꼰대’와 ‘존경받는 어른’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쉽게 설명하자면 ‘꼰대’로 불리는 시니어는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자식이나 후배들에게 무조건 따라 하기를 강요하는 행위를 스스럼없이 주로 하는 사람이다.
    반대로 ‘존경받는 어른’이라 불리는 시니어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자식이나 후배들에게 전달하되,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자신에게 맞게끔 유연성 있게 활용하도록 권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곁에서 조용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내가 얼마나 쓸모 있는가 자각
    자존감을 연구하는 필자는 ‘꼰대’와 ‘존경받는 어른’의 자존감은 어떨까 궁금해서 주변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번 알아보았다. 그 전에 자존감이 무엇인지 한번 짚어보기로 하자. 먼저 사람들에게 자존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여러가지 답변이 나온다. ‘나를 사랑하는 것’ , ‘나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 , ‘자신감 뿜뿜’ 등 모두 맞는 말이다.

    조금 학술적으로 살펴보면 자존감에 대해 평생을 바쳐 연구한 세계적인 석학을 세분 정도 손꼽자면 ‘로젠버그’ 박사와 ‘스탠리 쿠퍼’ 박사, 그리고 ‘너새니얼 브랜든’박사가 있다. 감히 필자가 이 세 분의 석학이 평생에 걸쳐서 연구한 자존감과 관련된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자존감은 이렇게 정의를 내릴 수가 있다. 
    “자존감은 내가 세상에서 얼마만큼 쓸모 있는 사람인가 자각하는 것이다.”
    이 말은 이 세상에 사는 나이와 성 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모두가 각각 나름대로 사회에 쓸모가 있다!라는 인간 존중을 바탕에 두고 내린 정의다.
  • 3자존감이 높은 강사는 상대방을 항상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강의에 쓰이는단어나 용어도 쉽고 이해하기 쉬운 말이나 글을 통하여 교육 중에는 상대방이 가급적 불필요한 궁금증이나 생각을 하지 않도록(에너지 낭비 예방) 해준다. 왜냐하면 강의를 다 들은 후 각자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생각을 하고 감동을 느끼게 하는 것이지 머리를 싸매고 학문을 연구하는 장소나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강사는 어려운 말이나 전문용어를 사용해서 강의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교육 중에 생각을 하고 머리를 쓰게 한다. 강의를 듣는 도중에 어려운 말 때문에 뜻이 무엇일까 생각하는 순간 이어지는 다음의 내용은 귀로 흘려듣게 된다.
  • 4[칼럼8] 너를 위한다는 말로 나를 조종하지 마세요~!

    ‘휴먼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상담을 받던 그녀는 목소리가 가늘고 부드러웠으며 조용하고 착했다. 상담을 받기 시작하던 때에는 자존감이 낮음으로 나와서 세상의 주위환경과 사람들을 경쟁의 대상으로 느끼던 상태였다. 한창 상담 중에 그녀가 한 말에 나는 순간 깜짝 놀랐다.

    ‘언젠가 저는 큰 사고를 쳐서, 지금의 제 인생을 완전히 끝장내버릴 것 같아요. 그때가 되면 저희 엄마는 놀라 자빠지겠지요.’ 이렇게 말한 후 그녀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녀는 철저하게 엄마에게 조종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녀의 생활은 줄곧 엄마에 의해 적절하게 계획되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어떤 전공을 하고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모두 엄마가 혼자 만든 것이었다. 부모님의 능력과 지원으로 겉으로 보기에 순탄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저항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고 있었는데 이유는 자신이 이런 삶을 원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숨 막히는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신의 성격과 생활환경이 정반대인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했지만, 그것은 지나고 나니 위안이 아니고 오히려 자신을 옭아매는 덫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래서 ‘큰 사고를 하나 저질러서 끝내자’라는 생각이 그녀의 마음속에서 강해진 것이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에게서 ‘다 너(당신)를 위해서 하는 거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부모님이나 대행부모 또는 경험 많은 분들로 ‘너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우리의 인생을 계획하고 감독한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나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나를 통제하고 조종하기 위해서 한 말이고 행동일까?

    통제는 한 사람의 사익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위한 규칙이고 질서라고 본다면 조종이란 안전이나 다른 목적을 위해 인위적인 힘으로 일이 자신의 뜻대로 풀리게 하는 것이다. 예컨대 조종은 반드시 저항이라는 부작용이 생긴다. 이 두 힘이 맞설 때 자신의 힘이 소모될 뿐만 아니라 만일 어느 한쪽이 실패한다면 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만일 한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그가 반항하게 되는 시작이며 역기능을 가져온다. 위 내담자가 계속 사고를 치려고 하는 이유는, 과거 인생이 엄마에게 조종되어 왔고, 순순히 말을 잘 듣는 겉모습 이면에 반항의 힘을 억누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힘이 아직 조종을 돌파할 만큼 강하지 않을 뿐이지 나중에 이 힘이 강해져서 어머니의 조종을 깨뜨리면 겉으로 순탄했던 이 가정이 위태로워질 것을 안다. 착한 아이의 내면에 있는 저항의 힘이 폭발하면 그 파괴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이 크다. 작용력이 클수록 반작용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것을 그토록 좋아할까? 특히 부모가 자녀에 대해 그렇다.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세상에 없다. 그런데도 부모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조종한다. 우리는 이런 부모를 헬리콥터맘이라고 부른다. 조종하게 하는 배후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 심리학에서는 조종의 배후에 ‘안전감 부족’이 있다고 말한다.

    안전감은 안정을 갈망하는 심리적 필요로,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난 뒤에 마음이 편안하고 느긋하며 안정되고 자유로운 감정을 말한다. 이 감정은 신체나 심리에 대한 위험이나 위험에 대한 예감, 그리고 개인이 일을 대처할 때 느끼는 강력하거나 무력한 감정으로, 주로 자기 확신과 자기통제로 나타난다.

    안전감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확신과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주변 사람, 특히 약자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하게 하고, 심지어는 일생을 그렇게 살게 한다. 그들은 이를 ‘너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이 더 많은 통제력을 통해 더 안전하다고 느끼기 위해서일 뿐이다.

  • 5안전감은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는데 안전감은 주로 어린 시절에 자라난 환경과 관련이 있다. 성장 초기에 부모나 다른 중요한 대행부모의 보살핌을 받는다면 세상을 안전하다고 느낀다. 반대의 경우엔 안전감이 부족해진다.


    어떻게 해야 자신의 안전감을 높일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심리상담사를 찾거나 강의를 통해 내 안의 부족함을 치유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걱정거리를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항상 아이를 조종하고 싶어 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자신의 걱정을 털어놓음으로써 자신의 안전감을 높이고 아이는 더 많은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얘야, 네가 전공이나 직무를 잘못 골라서 나중에 네 한데 적합한 좋은 일자리를 못 구할까 봐 걱정돼.’ , ‘얘야, 너의 미래가 좀 걱정이 되네.’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모두 ‘나는 너를 위해 이렇게 하는 거야’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삶을 조종할 때 그 선량함은 남에게 상처를 주는 원인이 된다. 우리는 이러한 행동의 배후에서 자신의 안전감 결핍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주변 사람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다.

    아이가 아무것도 모를 때 좀 안내하고 통제해 줘야 하지 않느냐고 말할지도 모른다. 정말 신변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통제하고, 아이들이 피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하지만 통제를 하라는 것이지 조종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자신만의 선택과 자신만의 길이 있다. 아이를 조종해 원하는 대로 성장시키려다 보면 아이의 인생이 희생될 가능성이 크다. 적절한 조언과 통제는 하되 아이가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알아서 선택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 너를 위한다는 말로 조종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 6[칼럼7] 마음속에 억울함이 가득하다면 어찌할까?

    ‘휴먼인큐베이터 프로그램’ 상담에서 한 내담자가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나를 찾아왔는데 내담자는 성격이 거센 직장 상사나 고객하고는 대인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생활을 하면서도 어느 누군가가 내담자를 통제하려고 할 때마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갈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갈등이 생기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휴먼인큐베이터 진단을 해보니 자존감이 매우 낮고, 직무자질에서 인간친화지능은 높게 나타났으나 자기성찰지능이 약점으로 나타났으며, 대인관계에서 자격지심, 피해의식과 본능이 매우 부적합하고 본능이 부적합하게 나타났다.

    나는 내담자의 과거 어린 시절을 함께 돌아보았다. 내담자의 마음속에는 억울함이 가득했다. 내담자는 3녀 1남의 장녀이고 부모임이 늦은 나이에 낳은 막내 남동생이 있었다. 아버지는 늘 남동생을 편애하여 장녀인 자신에겐 꼭 필요한 몇만 원짜리 책도 사 주기 아까워하면서 동생에겐 서슴없이 백만 원이 넘는 게임기를 사 주었다. 불공평하게 대우받았던 경험을 얘기하다 다 어른인 내담자는 갑자기 서러움이 복받치는지 울음을 터뜨렸다.

    어린 시절의 서러움이 지금도 마음속에 남아 있었고, 그 서러움은 그의 포부를 키우기는커녕 오히려 외부 세계를 향한 공격으로 이어지게 했다. 내담자가 기가 센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었던 이유는 이런 사람을 대할 때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투사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재적으로 너무 많은 분노를 억눌러 왔기 때문에 그는 한마디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갈등이 발생하고 끝내는 좋지 않은 관계로 끝이 난 것이다.

    먼저 억울함에 대해서 알아보자. 억울함은 무엇인가? 억울하다는 건 부당한 대우를 받고 마음이 힘든 상태를 말한다. 불공정한 대우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고, 억울한 것은 주관적인 느낌이다. 억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사자의 마음이 너무 좁아 자신과 다른 시각이나 예상 밖의 사건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일이 자신의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고 스스로 상황을 바꿀 힘이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는 감정이 바로 억울함이다.

    세상을 살면서 억울함을 겪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재벌이나 정치가나 마음이 태평양같이 넓은 사람도 사소한 억울함은 겪게 마련이다. 다만, 마음이 넓은 사람은 억울함을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이 다를 뿐이다. 마음이 넓은 사람은 불공평한 대우에도 억울함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억울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넉넉한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마음‘과 ’억울함‘은 같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억울함이란, 실은 마음이 너무 좁아서 사람이나 일을 용납할 수 없는 것인데 사실 사람이나 일은 내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참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참기에는 마음이 즐겁지 않기에 마음 안에 억울함이 가득 쌓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왜 마음이 넓어야 하냐고 묻는다. 자신의 작은 세계에서 생활하는 것도 나쁠 것이 없다는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로 사는 건 또 어떤가? 한 우물에서 아이를 낳고 평생을 살아도 좋고 세상이 조금 작아질지는 몰라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정말 그럴까? 우물 안 개구리가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전제조건은. 그 우물이 영원히 그들만의 것이란 전제하에서다. 만일 어느 날 뱀이나 포유류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 행복했던 가족은 뱀이나 포유류의 식사가 될 것이다.

    반대로 넓은 호수에 사는 개구리는 다르다. 큰 호수는 다른 생물들을 수용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한 사람의 마음이 너무 좁으면 뜻하지 않은 사람이나 일이 생기면 즉시 스트레스를 받고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 불청객이 오면 자신의 인생이 방해받는다고 느끼고 불편할 수 있다. 이런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부득불 억울함을 느끼며 참고 견디는 것이다.
  • 7사실 억울함은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몸도 상하게 한다. 오랫동안 억울함을 느끼며 밖으로 표현하지 못하면 보통 두 가지 행동으로 나타나는데 하나는 ’외부‘를 공격해 ’원망‘으로 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내부‘를 공격해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든다.


    위에 언급한 내담자는 바로 첫 번째에 속했다. 아버지의 편애가 그를 더욱 억울하게 했다. 그는 아버지를 원망하기 시작했고, 그보다 더 센 사람을 원망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사람을 만날 때마다 분노하고 공격성을 드러냈다. 이것은 그의 인간관계를 망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쳤다. 누군가 ’분노는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스스로를 벌 주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는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로 인해 받는 상처도 작지 않다. 자신이 불공평하게 대우받았다고 느낄 때 약해서 또는 다른 이유로 감히 밖에서 싸우지 못하고 내면을 공격할 때 그는 ’남들이 자신을 그렇게 대하는 것은 자신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상태가 계속되면 우울증으로 자신과 인생을 의심하고, 심한 경우 목숨까지 저버린다.


    자신이 마음속에 억울한 감정이 가득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서 함께 방법을 찾고 해결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로 인해 생명을 단축시키는 어리석은 짓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마음을 크게 넓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는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 8[칼럼6]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매일 비수로 자기 자신을 찌른다~!”

    칼럼의 주제가 조금 무섭다는 느낌이 들지만 뜻을 제대로 전달하고 생각을 하면서 내용을 읽어볼 것 같아서 제목을 이렇게 붙였다.
    최근에 휴먼인큐베이터 진단하신 분 중에는 자녀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힘들어하셔서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늘었다. 쉽게 말해서 본인이 자녀를 조종하는 헬리콥터 맘인 것 같은데 사실은 자신도 부모로부터 똑같이 타인과 비교하면서 엄한 훈육을 통하여 통제와 조종을 받았던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과연 우리는 인간의 천성인 비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답은 천천히 찾아보기로 하자.

    우리나라의 경우 해방 이후 빈민국에서 선진국 문턱까지 갈 정도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지만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 가득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코비드로 인한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을 더해서 겪고 있지만 말이다. 우리는 부자들은 걱정을 덜할 것이라 생각을 하겠지만, 일찍이 부자가 된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의 불안감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하다. 왜 경제적인 조건이 더 좋은데도 행복감은 예전보다 훨씬 못할까? 아래의 글을 보면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때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당신은 그 나이에 무엇을 했는가?’라는 글이 있다.
    푸이는 세 살에 즉위했다. 당신은 그 나이에 무엇을 했는가?
    왕준개는 17세에 억대 재산을 가졌다. 당신은 그 나이에 무엇을 했는가?
    항우는 24세에 군사를 거느리고 봉기했다. 당신은 그 나이에 무엇을 했는가?
    저크 버그는 34세에 72조 원의 재산을 가졌다. 당신은 그 나이에 무엇을 했는가? 마화텅은 47세에 54조 원의 재산을 가졌다. 당신은 그 나이에 무엇을 했는가? 빌 게이츠는 60세에 90조 원의 재산을 가졌다. 당신은 그 나이에 무엇을 했는가? 리자청은 90세에 36조 원의 재산을 가졌다. 당신은 그 나이에 무엇을 했는가? (...)
    글을 읽으면 일단 한숨부터 나올 것이다. ’그래, 이 나이에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또는 여러 가지 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 사람들은 나하고 다르잖아!‘ , ’아! 나는 헛살았네. 아무런 의미도 없이.‘ , ’억수로 부럽다!‘ , ’분명히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겠지. 조사를 해봐야 돼!‘ ,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네. 확 죽어버릴까?‘ ,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 이참에 한 번 생각해볼까.‘ , ’좀 부럽긴 하지만 괜찮아. 나도 나름대로 세상을 열심히 살았으니까.‘ 등 여러분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실지 솔직히 궁금하다.

    각자 어떤 하루를 보내고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지만, 세상에는 자신보다 더 뛰어난 사람은 언제든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누구든지 일단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비교하기 시작하면 불안하지 않을 수 없어서 필사적으로 앞으로 달려간다. 대개 사람들의 인생은 이때부터 비슷한 길을 걷게 되는데 과연 이렇게 살면서 행복할 수 있을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람들은 왜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려 드는지를 살펴보자.

    비교를 한자로 쓰면 ‘比較’이다. 비(比)자는 두 자루의 비수(匕首)처럼 한 자루는 다른 사람에게, 한 자루는 자기 자신에게 꽂혀있다. 한자의 모양새처럼 남들과 비교하며 더 행복해지려고만 하는 것은 나의 마음속에 꽂혀있는 비수를 매일 찌르는 것처럼 자기를 학대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왜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고 할까?
    세상에 떠도는 이야기를 빌리자면 두 친구가 숲에서 호랑이 한 마리를 만났다. 그러자 그중 한 명은 바로 가벼운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다른 친구가 말했다. “아무리 신발을 바꿔 신어도 호랑이보다 빨리 달릴 수 없어!” 그러자 그 친구는 “난 너보다 빨리 달리면 돼.”라고 대답을 했다. 이 이야기는 사람들이 남과 비교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물론 생존을 추구하는 환경에서는 주변 사람보다 더 뛰어난 사람에게 더 많은 생존 기회가 주어진다.  
  • 9비교는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인 것은 맞다. 옛날부터 인간의 생존본능을 위하여 원하든 원치 않든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었다. 주변 사람보다 뛰어나야 마음 편히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는 피할 수 없는 비교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자학하지 않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할 수 있을까?
    우리가 비교를 하면 일반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있는데 부러움과 질투를 느낀다. 이 두 감정은 독립된 개체로 보이지만 실제는 남매와 같아서 그 뿌리는 하나이다.

    지면상 부러움과 질투라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는 스스로 찾아보기를 권하고 생략을 하고 중요한 것은 부러움보다 질투가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질투는 상대방을 얕잡아 보거나 적대시하고 심해지면 공격성까지 동반해 의도치 않게 남을 괴롭힌다는 것이다. 질투심이 극에 달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파멸시키기도 하는데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이 그것이다.
    누군가 말하길, 한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자신보다 특출한 사람을 모두 파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초를 잘 다져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전자는 ‘질투’, 후자는 ‘부러움’이다. 언뜻 보면 부러움이 긍정적인 감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두 감정은 모두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다. 자존감(自尊感)이 낮은 사람은 늘 남과 비교하며 부러움과 질투에 휩싸여 자신의 인생을 깊은 나락으로 몰고 간다. 자존감과 관련된 감정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음 시간에 다루어보도록 하자.

    우리가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데 익숙한 이유는 자신이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으며 어떻게 행복을 만들 수 있겠는가.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을 중심으로 바깥에서 행복을 얻으려고 하는 것으로 ‘자극’에 대한 ‘반응’을 통해 자신을 만족시키는 방식인데 이런 만족은 외적인 자극으로 얻어지므로 짧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
    다른 하나는 자기반성을 통해 안정을 얻고, 마음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안에서부터 자생하는 만족감과 행복감이다. 이런 종류의 행복감은 어떤 물질에도 의존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큰 발전을 이뤘지만, 사람들의 정신생활은 이에 비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다수의 사람은 외적인 자극을 통해 자신을 만족시키고 물질적인 풍요로움으로 행복감을 얻지만 이러한 행복감은 오래가지 못한다. 바깥에서 행복을 얻으려고 할 때마다 반드시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부러움’과 ‘질투’의 감정이 일어나고 불안이라는 감정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심하게는 절망과 무가치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내면의 본질을 이해하고 정신적인 만족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마음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을까? 부러움과 질투의 두 가지 감정을 사건 해결의 실마리로 사용해 보자. 질투할 때마다, 경쟁자가 사라지지 않는 게 원망스러울 때마다 부러운 마음을 갖도록 스스로 일깨워보자. 물론 질투를 부러움으로 전환하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스스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스스로를 일깨우며 자신이 부족한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잘 살아야 하는 이유가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아야지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마음이 평안할 때 자연스레 행복을 느끼게 된다.

    글 서두에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날카로운 비수로 자신을 찌른다고 말했다. 조금 더하자면 자신뿐 아니라 주변의 가족이나 동료, 지인들에게도 비수를 휘두르는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한 모든 것이 비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굳이 휴먼인큐베이터 진단과 상담을 통해 솔루션을 받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기본적인 방법이 있는데 바로 ‘감사노트’를 적어보는 것이다. 
  • 10[칼럼5] “도망가지 마라!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해라~!”

    취업을 앞둔 시기의 대학생들과 진로상담을 하다 보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친구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전공 분야의 깊이를 연구하기 위해서 진학하는 소수를 제외한 그들의 공통점은 대학을 졸업하는 시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직장을 정하지 못했거나 사회로 나가기 위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중에 일부는 아직 자신에게 맞는 전공이나 직무를 선택하지 못한 친구들도 있어서 보기에 딱하고 아쉬운 마음을 느끼게 된다.

    예전에는 대학을 졸업하는 시점에 일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사자가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사회, 경제, 정치 등의 문제와 코로나로 인한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마주하면서 취준생들의 처한 상황을 그런대로 이해를 해주는 편이다.

    휴먼인큐베이터 진단을 해보면 이들은 자존감이 보통 또는 낮게 나오고 직무자질 중 기본지능에서 자기성찰 지능이나 언어지능이 대개 약점으로 나온다.

    자존감이 낮은 이유는 성장 과정에서 헬리곱터 맘이라고 부르는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간섭으로 인하여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대학에 진학하여 억지로 공부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질 않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지 못해 인생이라는 큰 사막을 건너는데 기본적인 방향성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점지능으로 공부 머리(학습력)라고 할 수 있는 논리수학지능에 의지하여 안전지대 겸 도피처로 대학원이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자존감의 형성 단계에서 받은 트라우마와 자신에 대한 믿음의 확신이 약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정한 상황이 대인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서는 개방에 어색하고 부모나 주위의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내적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조금은 폐쇄적인 인간관계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이런 현상들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

    아직은 인생을 논하기가 자연스럽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대학생들은 앞뒤가 꽉꽉 막힌 답답한 상황을 보고 느끼면서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닥쳐올 암울한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 잠시라도 숨을 편하게 쉴 수 있는 작은 자유를 원하고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는 방법을 찾는 편이다. 하지만, 힘들다고 해서 당연하게 겪어야 할 상황(취업, 결혼 등)을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다. 힘들다고 느낄수록 인생의 사막에서 폭풍이 몰아치는 가장자리 가운데로 들어가는 것이 일시적인 도피로 나중에 언젠가는 맞이해야 할 큰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11아울러 중요한 것은 이들에게는 답답한 현실에서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멘토(전문가)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런데 미안하지만, 그 멘토에서 부모는 확실하게 제외하는 것이 좋다. 멘토가 힘들다면 이들에게는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하거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줄 친구나 상담자가 필요하다. 그것도 힘들다면 코치나 책 또는 지원단체 등도 이들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데 작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인생의 사막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깃발을 흔들어 구조신호를 보내야 할 이유는 많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그것이 감정적인 자양분과 육체적인 힘이 되어 우리가 스스로 해야 하는 일을 하는 데 쓰일 수 있다.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인생을 살아 줄 수는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교류하고 좋은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데 길잡이가 되어 줄 내부의 나침반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다른 사람의 배신을 용서하고, 나 자신이 유한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철이 들고, 상실감에 슬퍼하고, 불확실한 생활에 적응하는 것은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 내 주변의 환경이 힘들다고 도망가지 마라. 어차피 다시 돌아와서 인생의 사막 가장자리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불확실한 미래를 핑계 삼아 대학원이나 공무원이라는 안전지대로 도피하지 마라. 대신 힘들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해라. 부탁은 간절하게 하면 할수록 현실적으로 도움을 받을 확률이 높다.


    코미디언 제리 셰인필드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부탁을 할 때 도와달라는 말을 하고 나서 침묵이 흐르는 시간으로 그 사안의 경중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침묵의 순간이 짧으면 간단한 일이고, 길면 큰일인 것이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릴수록 침묵의 순간이 길어진다. 그만큼 다른 사람의 도움이 더욱 절실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자신의 인생에 중심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 어떤 종류의 도움이 필요한가? 단순한 도움이 구조를 받아야 할 상황으로 커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되도록 빨리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힘들다고 도망가지 마라!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자!
  • 12[칼럼4] “제가 가장 잘하는 것은. 흠, 설계밖에 없네요. ”

    나는 지도를 보면서 하룻밤을 꼬박 세웠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생 텍쥐베리, “사막의 죄수” 중에서


    몇 년 전 S 대기업 전직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만난 전직지원자와의 대화가 생각이 난다.

    나이 50이 갓 넘은 지원자는 직급상 차장이었고 직무는 원자력 설비관련 설계를 담당하고 있었다. 어느 누가 퇴직을 하고싶겠냐마는 회사의 경영상 구조조정에 의한 퇴직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표정은 어두웠고 상담에 임하는 자세 또한 그렇게 성실하지 못했다..

    전직지원 설명회 때 원치 않는 퇴직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기본적인 사항과 앞으로 진행될 교육과 상담에 대한 내용은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생각하고 1 대 1 개별상담으로 들어갔다.


    “차장님께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나 잘하시는 것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라고 물었다.

    “예. 저는 설비 설계를 아주 잘합니다.” “직무 관련된 것 말고 잘하시는 것이 있나요?”

    “흠.” “그럼 차장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거야 자식이지요. 제가 대학 다니는 아들 하나, 딸 하나 두고 있는데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지요. 하하하” “예. 그렇지요~ 부모에게는 자식이 제일 소중하지요. 그러면 자녀분이 어느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흠. 아들은 부산대학교에 다니고 딸은 울산대에 다니는데 전공은 전기관가 하하 둘 다 뭔지 모르겠네요~” 안타깝지만 이것으로 게임 끝이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녀의 기본적인 사항마저 모른다면 도대체 자녀를 소중하게 생각하기는 하는지 아니, 소중하다는 단어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냥 직장 생활에서 주어진 업무인 설계를 연간 목표를 정하여 달성하고 그 다음 해에는 또 비슷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해서 달성하고를 20년 이상 반복한, 등산을 하는 삶을 살아온 것 같다.

    그러면 퇴직을 그것도 원치 않는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가슴 아픈 퇴직을 해야 하는데 생계형 직업에 충실한 나머지 퇴직 후 실질적인 이직이나 전직은커녕 마음의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분들은 퇴직 후 백발백중 사고(금전적인, 가정불화)가 나기 마련이다.


    이후 3개월 정도 이어진 개별상담을 통해서 차장님은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가족들의 반응과 사회에 내버려진 것 같은 자신이 처한 냉엄한 현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가장 먼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부터 찾아가는 순서대로 전직지원프로그램에 충실하게 응했다.


    먼저 휴먼인큐베이터 진단을 통하여 설계직무가 맞았던 것은 공간지능과 신체운동지능이 강점으로 나왔기 때문이었고 기본 지능인 자기성찰지능이 약점으로 나와서 직무에서 좀 더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단계를 수행하기에 부족했던 것이고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감정에 대한 인식이 힘들어 미래의 인생설계보다 현재의 안정된 생활에 만족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인간친화지능이 약점으로 타인과의 소통을 통한 협업보다는 독립적인 업무에 가까운 설계직무가 적합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가족에 대한 관심조차도 약하여 원만한 가정생활이 이루어지질 못하고 있었다. 물론 자존감은 보통이라서 차장 이상의 직위를 수용하기에는 마음이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퇴직 후 3개월이 지나고 그나마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한 것이 인정이 되어 협력사에 이사로 스카우트되어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예전의 직장에서 느낀 직무만족도와는 거리가 멀고 힘이 많이 든다고 이야기를 했다. 당연히 현재 직장에서는 설계직무 외에 직원들을 관리하고 회사의 경영에 이바지해야 하는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해야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은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퇴직을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미리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하고 충분한 이해가 따랐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 13인생은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고 한다. 예정된 한낮의 폭염과 한밤의 혹한은 물론이고 언제 불어닥칠지 모르는 모래폭풍을 오롯이 몸으로 맞으면서 견뎌내야 한다. 사람도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삶의 위험을 알면서도 제대로 피하기가 어렵고 감당이 안 된 상태에서 닥치는 어려움은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을 곱으로 느낄 수가 있다. 다행스럽게 살면서 누구의 도움을 받으면 조금은 가볍고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도 있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생각지도 못한 뒤통수를 맞으면 인생의 바닥까지 경험할 수 있는 원치 않는 기회를 접할 수도 있다.


    위에 언급한 차장님의 경우처럼 인간친화지능이 약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귀는 것이 부족하고 미흡할 수 있다. 하지만, 가족인 자녀에게 그것을 같은 잣대로 대는 핑계나 변명을 할 수는 없다. 적어도 생활하는 데 영향을 주는 약점은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 이후 차장님은 가장 중요한 자신과 가족의 미래에 대한 인생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약점인 자기성찰지능 향상을 위하여 옛날 초등학교 시절 숙제검사를 받듯이 감사일기를 작성하면서 피드 백을 받았고, 서툰 인간관계를 아니 불편한 가족 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의사소통 향상을 위한 개선 프로그램을 접하고 활용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인생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가운데 원치 않는 퇴직이라는 작은 사막을 만나서 일어나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자신에 대한 철저하고 충분한 이해가 따른다면 머지않아 깨끗한 물과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는 오아시스처럼 나와 가족의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 14[칼럼3] “당신은 우리 자녀에게 맞는 전공과 직무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학생들의 진로컨설팅과 취준생들의 면접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일어나는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어서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최근에 취업 관련 사이트에서 인사담당자와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것이 있는데, 공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직무 경험과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이다. 이 밖에 면접 태도 등이 필요하다고 나왔다.

    그렇다면 직무 경험을 많이 하고 직무 관련 자격증도 쉽게 취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은 어떻게 생각하면 아주 쉽고 어떻게 생각하면 어려운 질문일 수 있다.

    오랫동안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면접 컨설팅을 해온 필자는 휴먼인큐베이터 진단을 통해서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보도록 하겠다.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는데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직무 경험과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이라는 것은 휴먼인큐베이터 진단에서 ”자존감과 직무자질의 기본지능과 특수지능, 대인관계가 어떤 관계가 있고 연결이 되나요? “라는 말과 같다.

    휴먼인큐베이터 진단은 너새니얼 브랜든 박사의 자존감 이론을 바탕으로 한 자존감 진단과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을 통한 직무자질 진단, 버지나 사티어 박사의 가족관계 치료와 에릭 번 박사의 TA 교류분석을 통하여 대인관계, 의사소통 진단을 실시한다.

    1. 먼저 자존감이 높아야 할 이유는, 휴먼인큐베이터 진단에서 자존감은 “내가 세상에서 쓸모 있는 사람으로 자각하는 것”이다.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내가 세상에서 쓸모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기에 그러면 어떤 일(직무)을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찾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2.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는 방법으로 다중지능에서 나의 강점지능과 약점지능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공과 직무를 찾는 것은 씨앗이라 할 수 있는 특수 지능(음악 지능, 신체 운동지능, 공간지능, 논리 수학 지능, 자연 친화 지능)에서 강점으로 나타난 지능을 찾아서 직무를 선택하면 된다.

    3. 찾은 직무(씨앗)를 성장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바로 밭이라 할 수 있는 기본 지능(자기성찰 지능, 인간 친화 지능, 언어지능)이다. 기본지능이 탄탄하면 선택한 직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겠지만, 기본지능이 탄탄하지 않으면 어느 선(직장 내 직급)에서 머물러야 한다.

    4. 직무도 선택했으니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세상을 살면서 만나는 많은 어렵고 힘든 일을 극복하는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 (자존감이 낮으면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면 회피를 한다)

    5. 필요한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으니 이제 직무 경험을 넓혀야 하는데 당연히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아울러 직무 경험을 위해서 사람들이나 기업체에 접근할 때 호감 가는 태도를 보일수록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무 경험과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휴먼인큐베이터 진단의 자존감과 직무자질, 대인관계, 의사소통이 절대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가?

    현장에서 진로, 취업컨설팅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아직도 자녀의 자질과 역량을 철저히 무시하고 부모님의 구시대적 관점으로 안정적인 직업(공무원, 공기업 등)을 강제적으로 선택해서 자녀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힘들게 하는 것이다. 이제는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자질진단(휴먼인큐베이터 진단)을 통해서 자녀들의 재능과 자질을 발견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아낌없이 해줄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이번 칼럼을 마칠까 한다.
  • 15

휴먼인큐베이터 칼럼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나아갈 길 제시해야

- 삶의 나침반을 넘어 버팀목이 되는 유기체, 융합형 종합자질진단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19를 비롯 크고 작은 이슈를 거치고 10년에 한 번 겪는다고 하던 강산의 변화가 빛의 속도로 빠르고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는 중학교를 갓 졸업한 후 자신의 자질과 역량을 통하여 진로 방향을 정해야 하는 미래인재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궁극적으로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면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특히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역량을 과거, 현재, 미래 영역으로 파악하여 방향을 제시하여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는 자존감 기반의 융합형 종합자질진단 툴의 필요성이 절실해보인다. 

세계 석학의 이론과 사례가 담긴 3가지의 진단 및 이론을 융합하여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 끝에 사람의 과거 영역인 자존감과 현재 영역인 직무 자질 그리고 미래 영역인 대인관계, 의사소통에 대한 내, 외면을 어느 정도(주관적 85%, 객관적 75% 정도) 파악할 수 있고 나아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단계별 적합 또는 부적합한 자질과 역량에 대해서는 강화와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솔루션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여 앞으로 자신의 삶을 더욱 발전시키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한 툴의 이름을 나이테SMART라 지었다.

나이테SMART 진단 툴은 앞서 말했지만 자존감, 다중지능, 대인관계 등의 세계 석학의 철학과 이론과 사례가 기본적으로 담겨 있고, 그것을 20년 이상 산업과 교육현장에서 활용하고 검증하면서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융합형 종합 자질 진단 툴이다.

사람이 살아있는 유기체이듯 나이테 SMART 진단 툴도 사람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라고 볼 수 있다. 변화와 개혁을 무서워하면 발전의 길로 들어설 수 없다는 진리를 받아들여 스스로는 물론 함께하는 상담사 역시 부단한 단련과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다양성과 존엄성을 중시하며 한창 고민하고 있을 미래인재들의 인생항해에 믿을만한 버팀목이자 효율적인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지금 이 순간에도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어떻게 살 게 할 것인지를 함께 꾸준히 고민해봐야 되지 않을까?